Silas
영화 다빈치 코드 촬영이 한창이다. 예전에 썼던 다 빈치 코드 제 멋대로 캐스팅에서 드러나듯이 톰 행크스와 오두리 또뚜는 탐탁치 않다. 그에 반해 조연들은 상당히 훌륭한데, 이안 맥켈렌이나 알프레도 몰리나 둘 다 역에 잘 어울린다.

다만 사일러스(Silas). (제 멋대로) 새콤달콤 윔블던에 나왔던 폴 베타니가 캐스팅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던 것은 사실이다. 온통 하얗기만 한 사람 역인지라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너무 말랐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원작의 사일러스는 백색증에, 몸도 크고 비대하다. 베타니는 190이 넘지만 결코 뚱뚱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 촬영 장면을 보니 사일러스는, 꽃미남이 되어있다. 물론 나의 미남 기준은 남들과 좀 다르지만, 뭐... 이건 농담이고 생각 외로 사일러스에 잘 어울린다. 크고 휘청거리는 몸도 어울린다. 무엇보다도 책 속 사일러스에게 느꼈던 섬뜩함이 전달되었기에 놀랄 정도이다. (다만 조금 더 하얗게 만들어주면 좋겠다) 나름대로 액션(!) 연기도 해 줄 것인가! 자신의 논리 안에서는 올곧지만 전체적으로 일그러져버린 수도사 사일러스. 햐 멋지다. 폴 베타니, 사진 한 장으로 벌써 만족해버렸다.

개인적으로 천사와 악마가 다빈치 코드보다 더 재미있었지만 이건 정말 영화화되기 힘들 것 같다.
by kyle | 2005/10/11 15:41 | film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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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랑이 at 2005/10/11 15:53
친구가 빠리에서 이거 촬영하는거 봤다는데 톰행크스는 진짜 아무리봐도 랭던교수는 아니라고.. -_-;; 오드리 토투도 별로인데.. 사일러스는 진짜 완전 비대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나요? 론하워드스타일 다빈치코드는 과연 어떨지 자못 궁금.-ㅅ-
Commented by courtney at 2005/10/11 16:20
사일러스가 아니라 그냥 둠메탈 락그룹 꽃미남 리드싱어잖아!!!
이건 내 상상력이 또 스물스물 떠 올려지는 것이.

저도 개인적으로 천사와 악마가 훨씬 재미있었다고 생각해요.
영화로 만들기 전에 바티칸에서 금지 시키지 않을까?
Commented by Nariel at 2005/10/11 16:46
나도 만족!!!!
Commented by THX1138 at 2005/10/11 17:51
책속의 사일러스는 뭔가 음흉한 속내를 가진 싸이코 같았는데;;;(책볼때 되게 이상한 사람으로 봤어요) 저 아저씨 만족이예요 > <

저도 다빈치 코드보다 천사와 악마가 더 재미있더라구요 보면서 젊은 사제로 나오는 인물에 에드워드 노튼을 떠올리며 봤죠
Commented by sean at 2005/10/11 18:35
알비노를 직접보면 하얗다는 것에 놀라고 - 얼굴에 있는 솜털까지 색이 없어서 굉장히 이잘감이 듭니다. 하얗지 않다는 것에 놀랍니다 - 혈색이 그대로 들어나서. 게다가 눈동자 색깔도 너무 밝아서. 그냥 스쳐지나감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놀랐었습니다.

모욕적인 뜻으로 적은 글이 아니니깐, 실제 색소결핍증환자분들께서 불쾌하게 느끼신다면 죄송합니다.
Commented at 2005/10/11 19: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yle at 2005/10/11 20:47
랑이 / 크고 뿌옇고 불쾌한 이미지였는데 섹시한 사일러스도 괜찮네요. :-)

courtney / 상상력은 글로 옮겨야 하는 것을...
Beautiful Acounter은 하늘로 솟았단 말입니까! 우울함이 극으로 달리는 몽실레를 위해 빨리 내놓으셔요!

Nariel / 호호호호호호. 그냥 이렇게 웃어봅니다.
Commented by kyle at 2005/10/11 20:50
THX1138 / 사실 베타니도 음흉해 보입니다-.-;
말씀하신 캐릭터는 묘사가, 30대 후반에 지나칠 정도로? 놀라울 정도로 잘 생긴 남자였죠. 온화하지만 광기어린 모습이 섞여 있어야 하니까...
노튼도 괜찮지만 다른 배우 없을까요? 떠오를 듯 하면서 안 떠오르네요.

sean / 알비노는 백색증으로 번역되지만 정확한 뜻은 아니죠. 그렇지만 무색증도 이상하군요...
전 실제로 그런 분을 뵌 적은 없어요.

비공개 / 답메일 보냈습니다. 우우! ㅜ.ㅜ (감사의 눈물)
Commented by 사과주스 at 2005/10/11 21:00
이야, 멋진데요!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Commented by 소솜 at 2005/10/11 22:35
다빈치코드는 이안경의 캐스팅만 빼면 별로라고 생각해요('_')사일러스는 신시티의 마브와 비슷하게 생겼을거야- 라는 느낌으로 책을 봤는데...폴 베타니도 썩 잘 어울리는군요...
(뜬금없이 기사윌리엄의 첫 장면이 생각나는건^^;;)
Commented by callum at 2005/10/11 23:15
윽. 톰 행크스는 정말 아닌데요; 사일러스는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랑 비슷해서 기대되네요.
Commented by lukesky at 2005/10/12 00:54
전 폴 씨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사일러스 역이라는 소릴 들었을 때 비명지를 뻔 했습니다. 솔직히 사일러스라는 인물 자체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크윽, 하지만 이안 경과 폴 씨를 빼면 나머지 캐스팅이...ㅠ.ㅠ
Commented by 자영 at 2005/10/12 11:36
혜빈씨. 메일 확인하고 전화주세요.
실장님이 새벽에 보내셨다고 하네요.
Commented by kyle at 2005/10/12 15:33
사과주스 / 네... 샤프하고 서늘하고 섹시해요.
수사복이 헐렁해서 좋군요.

소솜 / 알프레도 몰리나도 괜찮고, 장 르노도 너무 전형적이기는 하지만 어울리지 않나요?
저도 사일러스는 거대한 괴물로 생각했었죠.

callum / 톰 행크스... 새로 올라오는 사진들 보면 뭔가 억울해져요. 바람에 머리가 날리는데-.-

lukesky / 알, 알프레도... (초라해지는 외침)

자영 / 넵.
Commented by kyle at 2005/10/13 22:04
잠깐 저 위의 오타는;;; 리플은 오타 수정이 안 되니 웃기는군요.
어쨌든 Encounter 연재하라!
Commented by Yuius at 2005/10/14 00:20
사실 다른 캐스팅은 그다지 마음에 안드는데 사일러스는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때문에라도 다빈치코드..꼭 볼거에요!(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오오~폴씨>_<
Commented by 딩가딩 at 2005/10/14 17:43
폴 베타니는 이상하게 제 상상속의 사일러스와 비슷한걸요~^^
책에서는 거구에 괴물같은 인물로 묘사되었었지만 이상하게 그 묘사가 제 머리속에 들어오면서는 긴 팔, 다리에 백색 거미와 같은 인물로 변환됬었거든요.
그래서 팔, 다리 길고 허여멀건한 폴베타니 이미지랑 왠지 매치되네요~^^
Commented by PPANG at 2005/10/15 08:20
나도 천사와 악마가 더 좋소. 게다가 말이야, 캐멀렝고 사랑해!!!
찍게 되면 이 사람 역에 누가 좋을까 많이 상상했다오. 그다지 랭던씨가 누굴까는 별로 상상도 안 했으면서 말이오.
Commented by 석원군 at 2005/10/16 15:43
톰 행크스 사진을 봤는데, 정말 최악입니다. --;;; 해리슨 포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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